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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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안보불감증은 나라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9-10-28

오늘 아침에 배달 된 한국판 신문 1면기사에 "세종대왕함 무기고 절반 비었다"라는 제목을 보고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기를 충분히 채우지 않았다는 말에도 놀랐지만 이러한 글이 신문에 올려져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국방예산 증액이 점점 줄어들어 무기구입이 자유롭지 않다는 변명이 따른 것입니다. 그리고 평화 시에는 그 무기고를 꼭 채우지 않는 것이 상례가 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기사를 쓴 기자의 경솔함에도 놀랐습니다.

얼마 전에도 남북한 군사력 비교와 국군이 사용하는 무기성능도 이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남한의 군사력을 신문에 공개하는 것은 국방기밀을 누출한 혐의를 받고 감옥에 갈 일이며 이러한 정보가 적국(敵國)에 전달되면 그들이 군사작전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정감사를 하신다는 국회의원들이 이러한 민감한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자신들의 이름을 내세우는 것 같아 아찔하기만 합니다. 이는 이적행위(利敵行爲)라고 말할 수 있으며 정말로 국가안보에 대한 불감증에서 나온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또한 우리나라가 지금 얼마나 국가안보에 불감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적국에 알리는 처사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것을 신문에 개제하는 것은 적국이 비밀정보수집(스파이)을 위험부담 없이 얻는 정보로서 그들에게는 굉장한 이득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민감한 국가사업을 감사(監査)하시는 국회의원들은 최소한 1급 비밀취급인가를 받은 의원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이러한 국정감사는 비공개리에 해야 합니다. 그런데 신문기자들도 이에 참석해서 이렇게 민감한 정보를 시간을 다투어 공개시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북한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종전이 아니고 휴전상태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호시탐탐 남한을 적화할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도 1주일 내에 끝내야 한다는 것을 백만이 넘는 인민군에게 최소 10년 이상을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8만 명의 자살폭탄 부대를 창설하여 먼저 남한에 침투해 민심을 교란시키고 산업을 파괴하기 위해 훈련 중에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남한 국민들에게는 마이동풍(馬耳東風)이고, 우이독경(牛耳讀經)이니 안보에는 불감증인 것 같습니다.

공산주의가 변질된 북한 체제하에서 우리는 살 수 없으며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산업을 그들의 손에 맡길 수 없습니다. 김정일 정권이 들어선 1994년 이후부터는 남한이 한 달 발전하면 북한은 한 달 후퇴해 왔다고 하는데, 이러한 체제가 남한을 지배하면 대한민국은 정지(停止)된 상태로 마치 남미의 쿠바 같은 나라가 될 것입니다. 쿠바는 카스트로가 1958년 쿠데타로 정권을 인수하고 공산국인 소련과 가까워지면서 독재정부를 세우고 사업가들을 축출하고 모든 산업을 국유화 했습니다. 그 후 그들의 산업은 후퇴일로(後退一路)였으며 국민들의 생활은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이러한 비참한 생활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비참한 국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남한이 적화되지 말아야 합니다.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국가는 이 지구상에서 거의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자본주의 사상을 받아들인 러시아와 중국은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부국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할 일은 공산주의와 김정일 체제는 인간을 풍요롭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남북한 모든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남북한 사람들이 자유로이 왕래하면서 민주주의와 김정일 체제를 맛보게 하는 것입니다. 서독은 공산주의 체제에 있는 동독 사람들을 서독에 초청하여 서독을 보여주고, 돌아갈 때는 1000마르크씩 주어 보냈다고 하며 현금이 부족한 동독정부도 이와 같은 왕래를 허락하여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60년 동안 가족을 만나보지 못한 수십만 명의 이산가족이 있다고 하는데, 이들의 가족만이라도 남북을 왕래하면서 친척이 사는 곳에서 서로 체험하고 그 집에서 함께 자면서 서로를 더 알게 하고 북한에서 온 이산 가족들에게는 정부가 보조금을 선물해 보낸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저는 이번에 금강산에서 열린 자유롭지 못하고 제약 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이산가족 상봉을 TV에서 보면서 깊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가족을 만나보지 못한 이산 가족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분들만이라도 먼저 자유롭게 왕래하는 일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계기로 북한을 동경(憧憬)하는 남한사람들도 북한방문을 허가 해 주어 그들도 평양을 제외한 다른 지방에서 그곳 주민들과 함께 북한체험을 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하여튼 변질된 공산주의인 북한의 1인 독제정치체제는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는 이러한 체제가 남한에 정착되는 것을 기필코 저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안보에 더욱 민감하게 대처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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