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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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피하자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0-05-26

지난 5월20일 국방부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사건의 주원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 이번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한국정부가 다국적 전문조사원들을 우리의 조사단에 참여시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한 것에 높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천안함의 피격사건은 지난 해 대청도 근해에서 북한 해군 선박이 NLL을 넘어 우리 해군이 북상하라는 교신을 보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계속 남하하자 우리 해군은 지침(경고방송->경고사격->사격)에 의해 발포하였는데 그 북한배가 거의 침몰되면서 귀항한 사건 후 남한에 복수하라는 김정일의 특별 명령에 따라 북한해군은 밤늦게 비겁하게 감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일부 시민단체들과 정치인들의 근거 없는 주장에도 상관하지 않고 국제 민군(國際民軍) 합동조사단이 협동하여 조사를 냉정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끝까지 진행한 것은 정말로 잘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국제조사단에게 비밀로 구분된 우리의 조선기술이 알려진 것은 매우 유감이지만, 이들이 이 비밀을 지켜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남북 간에 정전(停戰)이 아니고 휴전(休戰)상태로 아직도 공식적으로 전시(戰時)중이기 때문에 6.25동란 때 참전하여 우리와 함께 북한을 주적으로 하여 싸워 준 참전국들에게 이 사고의 원인을 통보하는 것은 타당한 일이며 매우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천안함을 격파한 어뢰의 파편과 거의 온전하게 보존된 어뢰의 프로펠라가 사고 해역에서 수거되었는데 그 프로펠라에 기재된 한글표기(1호)로 보아 그것이 북한이 제조하고 소유하던 것으로 판명된 것입니다. 그리고 NLL 근처에 있는 연평도 근해에서 이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당시 북한잠수함의 위치변경도 위성사진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누구의 소행인지도 말 할 수 있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 사고를 북한의 소행이 아니고 좌초(坐礁)니 한미합동군사훈련 도중 오폭(誤爆)된 어뢰라고 주장하는 일부 정치인들과 시민단체들의 입과 사고방식을 차단 할 수 있는 단서가 확실히 밝혀진 셈입니다. 그리고 이를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이 국제사회에 알려지고 유엔안보리에 회부되면 국제적인 비난과 제재가 발동될 것인데 이 때 북한이 궁지에 몰리게 되면 김정일은 자기의 지시가 아니고 북한의 잠수함(정)기지가 있는 황해도 사곶에 주둔하는 인민군의 실수였다고 변명하면서 그곳 사령관이 총살을 당하게 될 것이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에 북한에서 실패한 화폐개혁의 책임자가 총살형을 당했다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이러한 사건을 지시한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최고책임자의 지시를 받고 충성한 사람을 희생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군정치를 시작하여 북한의 경제를 세계 최하위로 떨어뜨리게 하여 수백만의 국민이 아사(餓死)하게 한 장본인이 김정일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관제(官制)조사라고 믿지 않겠다고 한 그 정치인은 이처럼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에도 이것이 북의 소행이라면 우리 해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처럼 자국의 국군을 폄하하는 이 정치인은 어느 나라 사람인지 궁금하며 이 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한국정부를 치하하면서 한미 간의 공조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미관계가 좋을 때 이명박 대통령은 연합군의 전시작전권을 한국으로의 이양을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도록 하고 주둔미군도 감축하지 말아야 한다는 약속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천안함 사고를 계기로 국민들에게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시 인식시키고 잊혀져가는 안보의식도 각성시키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정부와 청와대가 이러한 모멘텀(momentum)을 잘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어야 합니다. 60년 전에 북한의 선전포고 없는 남침으로 인해 우리 한반도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이 사상되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의 연합군의 희생 그리고 잿더미로 변한 조국 땅을 생각하면 우리 한반도에 전쟁은 또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나는 이러한 비극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한 사람이며 국가의 부름을 받아 한국에서 군복무도 마쳤으며 그것도 강원도의 혹한(酷寒)을 견디면서 전방에서 전쟁의 후유증(後遺症)도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한반도 군사기밀유출혐의로 9년형의 언도를 받고 오랜 영오(囹圄)의 몸도 되어 본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은 피하자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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