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로버트김의 편지소개
	지난 편지 보기

지난 편지보기

Home > 로버트 김의 편지 > 지난 편지보기

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전쟁은 비참한 것입니다.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0-08-04

지난 7월 27일은 1950년 발발한 6.25동란이 3년간 지속되다가 1953년 북한과의 휴전협정(休戰協定)이 이루어진지 57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 미국에서는 한국전 휴전협정일을 맞이하여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그리고 전쟁포로(POW) 및 실종자(MIA)를 추모하는 검은색 상징기를 앞세우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메릴랜드 주와 펜실바니아 주등 워싱턴 일원 일부 주 관공서 건물에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하고 이날을 기념했습니다.

오바마 미대통령도 "2010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의 날" 포고문에서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봉사정신을 기리고, 한-미간의 동맹은 고통을 분담하는 희생, 공통의 가치, 상호이익 및 존중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은 세계평화와 안정에 긴요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포고문에서 미국 국민은 적절한 기념식과 활동을 통해 공훈을 세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일 것을 촉구하자고 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그들이 알지도 못했던 동방의 고요한 나라 한국에 젊은 아들, 딸들을 보내 한국의 적화통일을 방어하는데 사망자만 54.000명을 냈지만, 이와 같은 희생이 열매를 맺어 한국의 경제가 세계 10대국 반열에 진입하게 한 것을 대한민국 국민들보다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팔순의 고령들이지만,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은 예복에 훈장을 달고 자랑스럽게 이러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이때에 전쟁 중에 전사한 전우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적화되어 자유가 없는 지금의 북한과 같은 생활에서 허덕이고 있었을 것입니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이날 기념식의 인사말에서 "자유는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Freedom is not free.)라며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한국을 지키고 지금의 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라고 했는데, 우리 모두도 이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전쟁에서 죽은 20만 명이나 되는 우리 국군들도 잊지 말아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도 생존해 계시는 전쟁용사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 중에 조그마한 단칸방에서 밥상도 없이 반찬이라고는 깍두기 사발을 방바닥에 놓고 밥을 먹어야하는 어르신들이 계시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국 정부는 국민들이 지금처럼 잘 살 수 있도록 희생해 주신 이 어른들을 잊지 말고 잘 받들어야 합니다. 한국정부에는 이와 같은 분들을 보살펴 드리는 보훈처라는 곳이 있는 모양인데, 생명을 바쳐가면서 우리나라의 적화통일을 막아 주신 이 어른들의 처우에 부디 소극적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그분들도 80 고령이실 텐데 살아계시는 동안만이라도 슬프지 않게 보살펴드려야 할 것입니다.

어느 전쟁이고 전쟁은 비참한 것입니다. 전쟁에 참가하는 군인들만 희생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의 민간인들도 희생을 당하며 산업시설도 파괴됩니다. 3년 1개월 동안에 걸친 한국전쟁은 한반도 전체를 폐허화했고 남한에서만의 사망자 수는 100만이 넘으며 그 중 80%가 민간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미군의 사망자 수도 약 54,000명이나 됩니다. 그리고 북한은 이 동안에 113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 짧은 37개월의 전쟁에서 한반도에만 전사자를 제외한 20만 명의 전쟁미망인, 10여만 명이 넘는 전쟁고아가 생겨났고 1천여만명의 이산가족과 45%에 달하는 공업시설이 파괴되어 경제적, 사회적 암흑기가 초래되었습니다.

이처럼 가혹했던 6.25전쟁을 한국의 젊은 세대 중에는 이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하며, 이 전쟁을 남한이 일으킨 전쟁으로 알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우리나라의 국민들 사이에 북한과의 전쟁이 끝난 것으로 착각하고 한반도에서는 전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오류(誤謬)는 올바른 역사교육의 부재(不在)에서 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6.25전쟁은 고요한 일요일 새벽에 선전포고 없이 일어난 북한의 남침 전쟁이었으며, 이 전쟁은 57년 전에 이루어진 휴전협정에 의해 현재로는 휴전(休戰)상태이며 종전(終戰)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 중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60년 전 한국에는 사상적으로 좌파와 우파가 거의 매일 충돌하고 있었다는데, 북한의 김일성 정권은 그들을 지지하는 좌파세력이 남한에 존재하며, 북한이 남침하면 이 좌파세력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믿고 소련과 중국의 동의를 얻은 후, 미군이 남한에서 철수하자마자 남침을 강행하였는데, 너무나 오산(誤算)이었습니다. 이들이 남침한지 사흘 만에 미국은 유엔의 기치(旗幟)로 다른 15개국과 함께 다시 한국에 급파하여 남한의 적화를 방어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남한에는 60년 전에 있었던 그러한 북한사상을 받아드린 사람들이 많다고 듣고 있습니다. 지금의 김정일 북한정권은 이들을 믿고 60년 전에 자기 아버지가 감행한 그러한 오산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쟁은 비참(悲慘)의 극치(極致)입니다.

이전 : 시급한 것은 미래를 볼 줄 아는 ...	운영자
다음 : 공부하는 정치인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