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지보기

Home > 로버트 김의 편지 > 지난 편지보기

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선진국이 되려면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1-08-24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되고자 여러 해 동안 노력하고 있으나 세계가 보기에는 아직도 그 문 앞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러는 국민소득이 많으면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분들도 있으나 소득이 많다고 저절로 선진국이 되는 건 아닙니다. 국민소득이 낮아도 선진국인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물질적인 것보다 그 외의 것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되겠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다수가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았고 또 다른 나라 국민들보다 더 많은 유형적인 것들을 갖고 있습니다. 핸드폰은 기본이고, 냉장고와 TV 등은 집집마다 하나 이상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세식 화장실도 거의 모든 집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많은 국민이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국민소득도 높은 편이니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필수조건은 이런 유형적인 것 뿐 아니라 무형적인 것이 꼭 수반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 무형적인 것을 인식하는 국민들이 적은 것 같으며, 심지어 그런 것이 있는지도 모르는 국민들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형적인 것이 무엇인가 하면 우선 국민의 도덕성입니다. 부정부패가 선진국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이 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렇지 않으며, 그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법을 어기는 것을 보통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를 북한이 바라는 대로 적화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상상하기도 어려운 큰 돈을 부정하게 주고 받는 일,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자살하는 것, 생활의 부담으로 인한 저출산, 이기주의에 대한 무감각, 남을 돕는 일에 인색한 사회, 거리에 침을 뱉는 행동, 공공장소에서 고성으로 말을 하는 행동, 인도(人道)에 주차를 하고 또 이를 묵인하는 것, 길을 가면서 몸이 부딪쳐도 서로 아무 사과 없이 지나치는 것, 술을 빙자한 용서, 없는 사람을 무시하는 정서,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그 뒤처리를 못하는 행동 등 선진국이 되는 여건에 반(反)하는 일들이 아직도 한국 사회에는 많이 보입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열거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이 중에도 배웠다는 사람들, 특히 고위층이 저지르는 부정부패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못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같은 동양에 있는 일본 그리고 작은 국가인 싱가포르는 세계가 선진국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대로 된 교육과 서로의 배려에 기인한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점이 부족한데도 이들 국가를 본받으려하기는커녕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영어만 잘 하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설 때도 영어를 잘 하자고 난리를 쳤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보다 영어를 잘하는 인도나 필리핀은 선진국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 나라들은 개인소득도 낮지만 부정부패 때문에 선진국이 못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8월 12일에 새로운 검찰총장이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의 취임사에서 부정부패, 종북 좌익세력, 검찰내부의 적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는데 그의 발언은 지금 우리 사회를 향한 적시타(適時打)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검찰은 사정(司正)의 중추기관이자 체제의 수호자로서 주어진 국가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는데 검찰의 역량을 총집결하고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 고질적 유착과 검은 거래가 횡행하는 풍토를 바로잡고 부정부패의 토양을 제거하자고 하면서 그 온상을 도려내지 않고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지당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북한을 찬양하고 이롭게 하는 집단을 방치하는 것은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했으며 오만한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되며 수사상항을 유출해 피의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억울한 피해자를 방치하는 무책임한 태도는 탈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정부 뿐 아니라 정치계와 경제계, 그리고 교육계에도 많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세계는 북한을 선진국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나라를 만든 사람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참 이상합니다. 지금도 많은 세상 사람들은 미국에 살기를 원합니다. 이처럼 세상은 이주(移住)의 자유가 있습니다. 같은 이치로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북한에 가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정부가 북한에 제의해 봐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이 좋다는 북한 사람들도 받아들일 수 있게 대처해야 합니다. 물론 미국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에게 철저한 신분조사가 있는 것처럼 그러한 절차가 있어야 되겠지요.

하여튼 이번에 검찰의 수장이 되신 분에게 모든 국민이 협조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부정부패가 없는 대한민국, 종북 좌익세력이 없는 나라, 그리고 법이 제대로 지켜지는 우리나라가 되어서 조만간 선진국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전에도 이 '로버트 김의 편지'를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자고 여러 번 말씀 드렸습니다만 아직도 답답해서 또 한마디 했습니다. 저도 선진국 출신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전 : 우리가 지켜야 할 조국은 대한민국 운영자
다음 : 이상한 나라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