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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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波苦 다 잊으시고 往生極樂하시옵소서 ......

작성자 : ganginlee /

작성일 : 2004-02-14

로버트 김의 부친이신, 故 김상영 翁의 哀痛한 訃音을 한창 麗水로 향하는 열차 속에서 접했습니다.

어른신과는 생전에 큰 인연을 맺은 바는 없지만,
당신의 장남인 로버트(采坤) 金 형님이나 후배되는 삼남 金星坤박사와는 좋은 인연을 맺고 있는 小生으로서는
마땅히 서울 殯所를 직접 찾아뵈야 하는데.................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소생이 초창기부터 로버트 김 후원회 창립에 참여한 이래
현재 로버트 김 후원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기에
그 책임감 때문에, 더욱 더 죄책감을 느낍니다.

사실은 저도 그동안 로버트 김 형님과 同病相憐의 心痛을 겪어왔습니다만
결국 저보다 한 발 앞서 風樹之嘆의 恨을 마음 속에 품게 되었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5일 葬을 치루게 되면, 마지막 조문 일에
서울 아산병원 빈소를 찾을 수도 있겠다고 기대했습니다만,
3일 장으로 장례일정이 결정되었기에, 이 조차도 허락되지 않는군요.

마침, 삼남의 사무실에 분향소가 설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지금 곧 달려가서, 삼가 再拜를 올리겠습니다.

어르신,
큰 아들과 셋째 아들에 대한 걱정일랑,
나머지 世波苦와 함께 모두 다 잊으시고,
부디 往生極樂하시옵소서.

2004. 2. 13.

於麗水
로버트(采坤) 김 후원회 상임이사
李康寅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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