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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기유학 오지마라, 유태인 능가하려면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3-11-21

세계의 정치, 경제, 과학 그리고 다른 인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종이 유태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이들의 미국 내에서의 활약은 대단하다. 그들은 막강한 재력으로 고국을 돕고 있으며 원조를 승인하는 의회 지도자들 중 유태계가 많기 때문에 그 덕분에 이스라엘은 원조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들의 선대는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지금 한국 이민자들이 많이 하는 작은 자영업들도 원래는 유태인들이 하던 것이었다. 그들은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일했으며 자신의 민족성과 문화를 후대에 교육시켰다. 그래서 지금도 그들만의 학교가 있어 그들의 종교의식을 그곳에서 가르치고 있다.

유태인종은 모계사상이라 유태인 엄마가 타민족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유태인으로 간주한다. 지금은 그 정도가 덜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유태인들끼리만 결혼을 했다. 미국이민이 활발히 개방되기 전인 1970년대 미국사회에서 우리 한국인들을 동양의 유태인이라고 했다. 그만큼 한국인들은 유태인처럼 생활력이 강했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1948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탄생한 후 1980년대까지 전 세계의 우수한 유태인들이 조국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애국적인 심정으로 이스라엘을 선진화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인구 800만여명에 면적은 우리나라의 전라남북도를 합친 정도의 이스라엘은 특히 과학 분야와 국방력에서 세계가 알아주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받았던 증오라는 심리적 탄압으로 이스라엘로 집결했지만, 실리를 추구하는 유태인 특유의 습성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지금은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는 역이민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자연과학인재연구소에 따르면 이스라엘 출신 과학자의 26% 이상이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갔는데, 이들 대부분은 미국을 택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고국에서 받던 연구비가 터무니없이 낮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미국의 실리적인 이민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오바마 행정부는 종전의 가족이민에서 벗어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정책이라고 해서 기술이 연마된 외국인 두뇌를 우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의 관대한 이민정책으로 인해 비기술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이들을 위한 복지예산이 너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기회로 삼아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세계 정치와 경제 그리고 과학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고, 이렇게 연마하고 쌓은 기술과 경험을 갖고 고국에 돌아가서 일할 수 있다면 이보다 금상첨화는 없을 것이다.

단, 유학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하는 것이 맞다. 학업 후 직장생활도 하면서 더 배우고, 그것을 고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옳은 유학의 목적이다. 요즘 한국에서 웬만큼 산다고 하는 부모들은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는데, 이는 매우 비효율적인 선택이며, 공들인 만큼의 결과를 얻기 힘들다. 아이가 판단력을 갖고 스스로 원하는 학문과 학업계획을 세웠을 때 유학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한국의 외환사정이 좋아져서 미국에 올 때 돈을 많이 가져 올 수 있어서 학군 좋은 곳에 좋은 집을 장만하고 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소비적이고 안락한 마인드보다 STEM을 가지고 와서 유태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사회에서 이제는 한국인이 가장 경쟁력 있는 민족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 한국인이 유태인보다 못한 게 없으니까 가능한 얘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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