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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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국가의 흥패(興敗)는 지도자의 마음먹기에 따라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8-06-04

국가 지도자의 마음먹기가 그 나라 국민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요즘같이 많은 재앙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너무나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국의 쓰촨성에서 일어난 대지진, 미얀마를 휩쓴 싸이클론 나지스, 굶주림에 지친 북한국민들, 중앙아프리카에 사는 피골이 상접한 국민들,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경제악화 등 수많은 사례들이 재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앙들이 그 나라 지도자의 마음먹기에 따라 전화위복이 되어 국민의 화합을 가져올 수도 있는가 하면 국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보통 사람이면 다 알 수 있는 일들입니다.

지금 지도자의 사욕 때문에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나라는 이번에 싸이클론 피해를 입은 미얀마가 대표적인 예이며, 르완다, 앙골라, 에티오피아 등 중앙아프리카의 여러 나라가 지도자의 의식부족으로 그 나라 국민들이 아사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깝게는 북한도 이들보다 더 낫다고 볼 수 없습니다. 최근에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북한 주민들 간에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는 국민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돈이 충분히 있는데도 그 돈이 선군정치에 사용되기 때문에 치산치수(治山治水)가 제대로 안 되고 홍수의 피해와 가뭄의 피해를 입어 양곡생산에 차질을 주고 있으며 심지어는 군량에 쓰이는 곡식도 외국원조에 의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잘 산다고 하는 미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번에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전 백악관 대변인인 멬클라렌이 그의 최근 저서 "What Happened"에서 밝힌 바와 같이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은 부시의 야욕에도 원인이 있었지만 그 주위에 있는 극우파인 네오콘들이 이라크를 침공할 정도의 이유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이라크 침공을 적극 지지 했다는 것입니다.

즉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그 나라를 후세인이라는 독재자로부터 해방시킨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온 세상이 다 아는 바와 같이 이 전쟁은 소수 네오콘들의 잘못된 고집과 오만이었다는 것이 멬클라렌의 저서를 통해 밝혀졌으며 자신도 그가 대변인으로 있을 때 거짓 대변을 한 사람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상상도 못할 전쟁비용을 써가면서 전쟁을 계속하다가 미국경제는 경제재앙을 받고 있으며 지금은 발을 빼기 위한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가 무너지면서 미국의 절대 우위의 질서가 물러가고 미국의 영향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 부실해졌다고 뉴스위크 편집장 쟈카리아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중국은 국가지도자의 현명한 대처로 대지진이라는 국가적 재앙 속에서도 온 국민들이 지도자를 중심으로 화합하여 서로 돕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웬자바오 중국총리는 자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번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면서 위로하고 그들을 돕겠다고 약속하는 헌신적인 열의를 보여 국민들은 큰 피해에도 더 큰 위로를 받고 이 고통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웬자바오 중국총리의 이러한 헌신에 부응해서 수많은 중국 자원봉사자들이 멀리서 찾아와 지진복구와 인명구조로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중국총리의 국민을 향한 헌신적인 모습은 이번뿐이 아닙니다. 지난 춘절(구정)기간에 중국 산간지방에 내린 폭설로 인해 지상 교통이 마비되었을 때도 귀향국민들의 발이 묶인 그 곳을 찾아가 그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위로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중국 국민들은 이러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있으며 그들은 웬자바오 중국총리를 국부(國父)로 추앙하겠다는 여론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앙이나 위기는 국가지도자의 마음먹기에 따라 기회도 될 수 있고 그 나라가 나락(奈落)으로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상항과 촛불시위도 보통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빨리 빨리"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기는 합니다만 출범 3개월 밖에 안된 정부에 퇴진을 요구한다는 것은 너무나 빠른 것 같습니다. 대통령을 누가 당선시켜 주었는가, 그리고 왜 투표권 행사를 포기하거나 신중을 기하지 않았는가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대통령은 그를 반대하는 국민들도 포용하여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도자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화합되고 단결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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