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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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미국의 새 정부 첫날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9-01-29

1월 20일 미합중국이 오바마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만 명의 인파가 역사적인 흑인 대통령 취임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 멀리서 혹은 근교에서 수도인 워싱턴을 찾아 왔습니다. 그 날 취임식장인 국회의사당(Capitol Building) 주변은 물론이고 워싱턴 몰(Mall)이라고 하는 넓은 광장은 성조기를 흔들면서 새 대통령의 취임을 기뻐하는 시민들로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취임식장에서 백악관으로 오는 오바마 대통령 가족과 부통령 가족이 지나가는 펜실바니아 에베뉴 주변도 인산인해였습니다. 더러는 새 대통령의 취임을 기뻐하면서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날 거리로 나온 흑인들은 오랫동안 당해 왔던 인종차별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더욱 열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1865년 16대 미국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흑인노예 해방을 선포하고, 40년 전 1968년에 그 분을 기념하는 기념관 앞에서 흑인인권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행한 연설 즉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이 달성되는 날에는 저가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들의 자손은 이 꿈을 반듯이 맛보게 될 것입니다."라는 그 꿈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열광하고 눈물까지 흘렸던 것입니다.

수 백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팔려온 조상의 후예들과는 다르게, 50여 년 전에 그의 아버지가 아프리카 케냐에서 학생으로 미국에 유학 와서 공부하면서 고생하다가 백인여성과 결혼하여 얻은 아들인 바락(Barak)이 이번에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그는 백인 엄마와 백인 외조부모 밑에서 자라 미국 흑인들의 인생철학을 잘 모르다가 흑인 여성인 미셸과 결혼하면서 미국 흑인사회를 배우게 된 것입니다. 오바마 부부는 총명하여 보통 사람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미국의 명문대학에서 공부를 마친 사람들입니다.

이제 이 총명한 바락 오바마는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되어 세계의 대통령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컴퓨터를 이해하는 젊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그 동안 백악관에서 쓰던 모든 통신장비 및 컴퓨터 시스템을 국민들과 실시간 접촉할 수 있도록 교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악관의 첫날 집무는 통신이 마비되어 엉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참모들을 불러놓고 자신이 구상해오던 것들을 지시하고 숨 돌릴 겨를도 없이 그의 경제참모들을 야당인 공화당 실세들과 접촉하도록 의회로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윗도리를 벗어던진 채 공화당의원들과 전화로 접촉하면서 그의 경기부양책에 협조를 구하고 빨리 이행되어 실업자들을 구제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이곳 신문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군 통수자로서 미국의 보안 책임자들과 각 군 참모총장들과도 만나 미국의 안보를 파악하고 이라크에서 철군시일을 정했으며 지금 전쟁이 치뤄지고 있는 중동국가의 원수들과 전화를 걸어 전쟁종식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정권 때 논란이 되어 왔던 쿠바 주재 미 해병대 관할인 관타나모 형무소를 금년 안에 폐쇄하고, 그곳에 구금되어 있는 250명의 테러용의자들을 조속한 시일에 다시 적법심사를 받게 하라고 지시하는 동시에 앞으로는 국제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인권을 유린하는 고문은 없애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 일하던 사람이 로비스트로 일할 수 없도록 하는 강령을 내렸으며 10만 불 이상의 연봉을 받는 백악관 근무자들의 연봉을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의 경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취임 후 하루도 쉴 새 없이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국가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볼 때 나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취임한지 1년이 넘었어도 그 지도력이 국민들에게 이해되지 않고 있으며 또한 그의 구상에 대해 야당의 지지를 받아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서 미국의 지도자와 한국의 지도자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분이 구상하고 있는 것이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다는 것을 국민들과 여야의회에 투명하게 설명되어 모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국정을 집행해 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냉정한 판단력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너그러운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을 빠르게 헤쳐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TV로 시청하면서 미국의 모든 국민이 그의 대통령됨을 기뻐하고 온 국민이 단결되어 있음을 보고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그의 의무와 책임을 확실히 직시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집무 첫날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열정과 지도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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