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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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주인이 할 일은 주인이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9-02-25

미국의 CIA국장으로 임명된 페네타(Leon Penetta)와 합참의장인 뮬렌(Mike Mullen) 해군제독은 의회청문회에서 북한의 과거 핵실험을 인정했습니다. 이것은 부시정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정책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클린턴(Hillary Clinton) 국무장관과 게이츠(Robert Gates) 국방장관도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흠을 주면 이에 대해 응징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고위층들이 한반도와 주변국을 위해 북한에 대해 매일 강도 높은 발언들을 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 지도자를 비롯해서 국회의원들,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대응은 너무나 안일한 것 같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17일에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군복차림으로 TV 앞에 나와 남한을 비방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1월30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으로 전면군사대비태세 돌입과 남북한이 합의한 모든 약속을 무효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선전포고와 같은 것입니다. 그동안 약속을 파기한 당사자는 북한인데,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북한에서 발사하면 미국의 본토까지 날아간다는 미사일 실험준비도 진행 중에 있다고 세계 여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강경파인 김영훈을 무력부장(국방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을 보면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러한 위급한 상황에서 제일 먼저 당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인데, 한국 정부는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는데 인색한 것 같으며 국민들도 너무나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우리가 지켜야 하는데 한국 사람이 아닌 외국인이 한국의 안보를 더 걱정하고 있으니 딱하기만 합니다.

북한이 핵을 장착한 미사일을 남한의 중요도시에 쏘면 남한은 순식간에 파괴되고 핵 물질 때문에 농경지와 물이 오염되어서 이곳은 모든 인간과 다른 생명이 살 수 없게 되며 살아도 다음 여러 세대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이렇게 무서운 위협을 북한이 하고 있는데도 남한 사람들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북한이 무력으로 남한을 점령하고 남한 국민을 그들의 이념으로 다스린다면 이를 용납하시겠습니까? 6.25 동란 당시 남한으로 피란 온 세대와 남한에서 그 당시를 경험했던 세대, 그리고 최근에 탈북한 사람들은 북한 정권을 잘 알고 있으며 많은 북한 사람들이 지금도 북한을 탈출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국회의원들이 자기들의 직장을 부셔서 이를 보수하느라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으며 자기 집이 철거를 당한 사람도 아닌 사람들이 철거민을 위한다고 집단을 구성하여 시너(Thinner)와 골프공을 sling(새총)으로 주변 시민들을 위협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공무를 방해했는데, 이들에게 법 잣대를 대기 전에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책임자를 사퇴시키라고 하여 정부는 그를 사퇴시켰습니다.

신문이나 방송도 강호순 살인사건을 톱기사로 연일 보도하면서 온 국민들의 관심을 국가안보보다 사건에 집중하도록 하는 얄팍한 상술 같아 외국의 수준 높은 보도 지침(철학)이 너무나 부럽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미디어 관계자들도 외신이 보도하는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보도하는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으면 합니다.

미국은 수십 년 만에 닥친 경제문제로 여당과 야당 의원들이 밤을 세워가면서 경기부양에 소요되는 국민의 혈세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국민을 위한다고 절대로 길에 나서서 국민들과 함께 연좌데모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의사당 안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여당인 민주당의 경제부양안을 무조건 반대하지 않고 절충안을 찾는데 함께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여당이 제출한 금액보다 삭감은 되었지만 절충안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오바마 대통령도 자기보다 정치적 선배가 많은 의회 선배들에게 정부가 제시한 경제부양에 소요되는 금액을 빨리 통과시키라고 강도 높게 요구했습니다. 이것은 민주주의의 삼권분립에서 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안녕과 재산을 지킬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나라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대통령은 지금 당면하고 있는 북한의 도전에 국민들을 환기시키고 더욱 더 민감하게 대응을 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을 위시해서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적인 도전에 누구보다도 먼저 강력하게 대응하고, 나라를 지키는 주역들이 되어 모든 국민들과 함께 나라의 주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주인이 할 일은 주인이 해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주인의식이 가장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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