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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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9-04-22

미국은 지금 인도양에 있는 소말리아 해상에서의 해적들과의 대치에서 리처드 필립스 선장을 구해낸 무용담을 대서특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러집단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서 이뤄진 미국의 이번 구출작전은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대통령과 미국의 국방력을 재신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납치사건은 매시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報告)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통령직을 수행하겠다는 대통령취임 선서를 이행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해적들에게 납치된 상선이 그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던 상선이었는데 그 배의 선장의 영웅적인 용단도 아울러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배에는 2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는데 소말리 해적들에게 피랍되었을 당시 선장 필립스는 그들과의 담판에서 다른 선원들을 다 석방하게 하고 자신 혼자만이 당신들의 밥이 되겠다고 해서 다른 선원들을 석방하게 한 것입니다. 그는 4명의 납치범들과 함께 조그마한 구명정에 승선하고 있었는데 그 배에는 통풍구가 없어 그 안은 32도(화씨100도)가 넘었는데 5시간이 지난 후부터는 숨 쉬는 호흡이 마치 불을 뿜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이 선장을 구출하기 위해서 사격정예군들이 야밤에 낙하산을 이용해 급파된 해군함정 근처에 투입되어 그 함정에 승선하여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각각 겨누고 있던 총으로 3명의 납치범을 사살하고 한명은 생포했는데 필립스 선장은 그들과 1m도 안 되는 곳에서 납치범들을 향해 겨누고 있는 총구 앞에 무방비 상태로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해상이 잔잔하다 해도 망망대해에서 그들이 타고 있던 작은 구명정은 많이 흔들리고 있었을 것이며 사격수들이 타고 있던 함정도 흔들리고 있을 것인데 이러한 상항에서 3명의 사격정예군은 각각 자기들에게 배당된 납치범을 향하여 한 순간에 총을 쏘아 그들을 명중시켜 사살하여 5일 동안의 길고 긴장된 시간(ordeal)이 끝이 난 것입니다.

미국은 이들을 훈련시키는데 많은 예산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훈련을 다 마칠 때 쯤 되어서는 겨우 25% 정도가 졸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고강도의 훈련을 요하는 것이라 체력과 애국심을 바탕으로 그들의 정신력은 보통사람들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차원이라고 합니다.

해적들이 많은 소말리아(Somalia)라는 나라는 아프리카의 북동쪽에 있는 Horn of Africa라는 뿔 모양의 모스렘국가로서 오랫동안 영국과 이태리가 함께 지배했으며 1960년에 독립을 했습니다. 소말리아는 아덴만과 인도양을 끼고 있는 큰 해안 국가이지만 그렇다고 어업을 할 자본도 미약한 국가입니다. 그리고 육지의 대부분이 사막화 되어 있어 농업도 하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교육이 열약해서 9백만의 인구 중에 문맹자가 60%가 넘고 애기들이 나면서 죽는 사산아율(死産兒率)도 10%가 넘는 나라라고 합니다. 이 나라는 유조선과 상선이 많이 드나드는 아랍 국가들과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이 지역을 지나가는 선박을 공격해서 몸값(ransom)을 가지고 흥정하는데 이골이 나 있습니다.

이 나라의 크기는 남한의 6배나 되지만 열약한 조건 때문에 해적질을 하면서 먹고 살려고 음성적으로 이들을 양성(養成)하면서 테러분자들의 온상이 되어 왔습니다. 독립 후 40여 년 동안 무정부상태로 있다가 2008년 임시정부가 들어서고 금년부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테러범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던 이들의 새 정부도 이번에 미국이 보인 해적소탕전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서 그의 명령을 받은 미 해군의 치밀한 구조작전은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국민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준 애국적 무용담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용감한 군인들이 많이 배출되고 위기 때 마다 현명한 용단을 내릴 줄 아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분들이 대통령이 되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국가, 그리고 수치스럽지 않는 국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 가지 더 첨가하고 싶은 것은 소말리아에는 석유를 비롯해서 매우 귀중한 광물의 매장량이 많다고 하니 그곳에 세워진 새 정부를 상대로 이 기회에 개발권도 타진해보는 것이 어떨지 귀뜸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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