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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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북한주민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9-09-09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에 고 김대중 前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방문한 북한의 특사를 향해 현재 우리정부는 지난 10년 정부와 그 전 20년의 정부는 다르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8월15일에 있었던 그의 광복절 축사에서 말한 대북정책을 그들에게 확인시키는 것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남한이 북한의 경제를 돕겠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로 이번 정권에서부터는 자주적으로 북한주민을 돕고 그들의 경제발전을 도와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아직도 경제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하고 수령의 지시가 모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수령의 말이 법이 되고 실천 강령이 되어 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김정일 수령 한사람의 명령대로 모든 것이 수행되었고 과거 남한의 대북정책도 그의 말을 거의 따랐기 때문에 그 수령이 남한을 쉽게 보는 것과 같이 그들 국민들도 남한을 쉽게 생각 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남한을 대화의 상대로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그들의 생각이 그 전처럼 쉽게 먹혀들지 않고 유엔의 안보리 결정으로 그들의 무기 수출에 제재(制裁)를 받으면서 경제적으로 위축되고 국제적으로 고립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미국과 남한에 대해서 유화정책을 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그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한 그들은 고립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한사람의 수령 밑에서 오래 동안 지배되고 있었으며 그 수령도 세계를 나와 보지 못한 "우물 안 개구리"로서 정책을 만들고 하달(下達)하니 국민들의 생활이 얼마나 세상과 뒤떨어져 있는 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지시하는 유화정책도 이 "우물 안 개구리" 생각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 신빙성에 의문이 갑니다. 즉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육로통행자유화 등을 남한에 제공하면서 남한에 대해 경제적 도움을 청 할 것 같은데 남한은 이를 고려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세계에 보여 준 정책은 조삼모사(朝三暮四)였으며 벼랑 끝 정책이었습니다. 남한은 이러한 그들의 정책에 더 이상 휩쓸리지 말아야 하며 그들의 지원국인 러시아와 중국도 유엔안보리제제에 동조하기 때문에 남한은 북한주민을 위해 더욱 독자적이고 자주적인 대북정책을 수립해야 할 기회가 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가 남한의 주장과 국제적인 협약을 관철해야 할 때입니다. 즉 남한은 국제회원의 일원으로서 대북식량원조의 배급관리참여, 핵개발의 국제관리 참여를 주장함으로 남한의 존재를 재인식시켜야합니다.

북한은 국제적으로 "못 믿을 국가"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1년 전만 하더러도 그들은 핵개발을 포기한다고 영변에 있는 껍데기 핵개발시설을 폭파하는 장면을 CNN을 통해서 방영하도록 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는 이것을 진짜로 알고 식량과 석유의 공급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 몇 달도 안 되어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이 탄로가 났습니다. 그들은 핵개발을 북한 모처에서 계속 해오고 있었으며 금년 7월에는 핵실험도 할 수 있는 핵기술을 과시했습니다. 그리고 평양시가(市街)와 그곳에 사는 시민만 세상에 보여주면서 그들의 삶이 모두 잘 사는 것처럼 속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 세계가 알고 싶어 하는 소위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수용소와 그곳에서 살고 있는 그들의 처참한 생활, 그리고 평양을 제외한 다른 도시 시민의 참상은 일언반구(一言半句)도 하지 않고 있으며 그곳에서의 외국인의 보도활동도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며 그곳에 사는 국민의 귀와 눈을 막기 위해서 라디오와 TV를 통제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이 외부의 사정을 접할 수 있는 인터넷과 전화사용을 철저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가지고 있는 핵무기가 아니면 그들이 존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은 핵을 쉽게 포기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한은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주장하면서 그들이 핵을 미끼삼아 벼랑 끝 정책을 쓸 수 없도록 국제적인 관리자의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북한 주민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수령 밑에서 북한은 주민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며 기술도 없습니다. 그들은 남한이 보리 고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도한 헌신적인 지도자도 없습니다. 그곳에는 이러한 악순환을 끊을 양심적인 인재도 없습니다. 인재가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우물 안 개구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날개 잃은 새와 같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배고픈 북한주민을 먼저 살리고 교육도 시켜 통일의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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