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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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9-11-18

미국은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에 전환된 이후에도 미8군사령부를 한국에 잔류시키기로 결정하고 이를 지난 11월 6일에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8군은 전작권 전환의 일환으로 미 한국사령부(US KORCOM)라는 새로운 사령부를 한국에 창설할 것이며 이 사령부는 현재의 미군사령부와 태평양사령부(US PACCOM)와 같은 지위를 같게 되며 대장(大將)이 사령관이 되는 미군의 7번째 해외전투사령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신문에서 읽고 안도(安堵)의 숨을 쉬지 않을 수가 없었으며 이러한 사령부가 하루 빨리 발족되어서 2012년 4월 17일로 예정 된 전시작전지휘권이 한국으로 이양되기 전에 지금의 한미사령부의 역할과 한-미간의 전시작전 수행이 순조롭게 계속 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2012년 4월까지는 그렇게 긴 세월이 아닙니다. 우리 국군이 현재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화력수준 정도를 갖추려면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짧은 시간에 엄청난 돈도 지불해야 합니다. 거기다가 북한은 2012년은 그들의 강성대국 진입을 선언하는 해이기 때문에 이미 119만 명의 인민군 중에 70% 이상을 군사비무장지대(DMZ) 근처에 집결시켜 이 지역 지형에 익숙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으며 900문 이상의 장거리포가 남한의 주요도시를 향해 조준해 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도 가지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북한은 이를 위해 남자는 10년, 여자는 7년이라는 군복무를 시키면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70만 명의 육군예비군을 유사시 이들이 총을 들고 참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공할 만한 군대와 화력을 갖춘 인민군을 2년 복무를 하는 국군이 아무리 신무기로 무장했다 해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지 않는다면 이들의 남침을 억제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1951년에 무장도 하지 않고 압록강을 건너 온 중공군의 인해전술(人海戰術)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무장이 잘되어 있는 UN군이 압록강까지 진군했으나 바다물결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이 중공군을 막지 못하고 이들 앞에서 북한수복(北韓修復)을 포기한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해전술은 무섭습니다.

북한은 2012년에 있을 강성대국 선언을 성취하기 위해 무장을 한 인민군이 인해전술로 남한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배고픈 인민군은 남한에는 풍부한 식량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죽기 아니면 살기로 남한을 침범할 것입니다. 이는 명약관화(明若觀火), 불을 보듯 명백합니다. 거기다가 지금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안보 불감증에 걸려있으며 국운을 책임져야 할 분들은 자신들의 당론에 집착하여 안보문제를 뒤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오전에는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이남 대청도 가까이 침범하면서 우리 해군의 작전태세를 시험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해군의 즉각적인 반격으로 북한 경비정이 파괴되어 퇴각했다는 소식입니다.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우리 해군장병들에게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제 터를 닦기 시작한 충남공주근처의 세종시에 정부청사를 옮기는 문제로 여야가 옥신각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당 내에서도 두 계파의 심기가 불편해 있습니다. 저처럼 한국 정치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최근 여야(與野)의 대립이 옛 조선을 망하게 한 당파싸움 같아 보입니다. 이 문제는 그곳에 세종시가 생긴 다음 그곳이 정부청사가 진출해도 될 여건이 되면 옮겨도 되는 것인데, 지금부터 정부청사이양 문제를 가지고 여야가 흥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대한민국 전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아니고 그 지역주민들과 약속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야 모두 그곳 주민들의 표를 의식하고 약속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해야 할 최우선순위는 북한의 남침을 억제하는 안보의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강성한 국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경제도 안정적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민주주의국가에서 살면서 세계에 공헌하는 민족이 되어야 합니다. 이 시점에서 이번에 발표된 미8군(Eighth Army)사령부의 한국잔류결정과 미 한국사령부(US KORCOM)의 창설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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