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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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안목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2-07-20

제가 9년의 형을 선고받고 미연방교도소에 있을 당시인 것 같습니다. 공산주의 소련이 망하고 그 나라의 경제가 매우 불안 할 때였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김정일 정권도 백성을 굶겨 죽이는 때였습니다. 또한 홍콩이 중국으로 편입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 당시 교도소에 갇혀있는 몸이면서도 우리나라를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때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놓친 것을 지금까지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이 당리당략과 이기주의에 집념하지 않고, 국가의 장래를 진실로 생각하여 이 기회를 살렸더라면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잘 사는 나라가 되었을 것이라고 지금도 확신하고 있으며, 안목(vision) 없는 우리나라지도자들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망하고 있는 사람이 저 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닥아 올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안목 있는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멀리서 기도합니다.

제가 지금도 아쉬워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노태우정권 당시 한국이 소련에 차관(借款)으로 빌려 준 돈을 공산주의가 망한 후 러시아가 탄생하면서 이를 갚지 못해 러시아의 엘친 대통령이 그 빚 대신 우리 남한지역보다 큰 지금의 러시아 극동지역을 50년간 쓰도록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의 극동지역은 불모지역이라 러시아정부가 눈을 돌릴 필요도 없었고 그들이 관리 할 능력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제안을 한국정부가 검토했다는 소식도 없이 세간에서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 조차 이러한 제안이 있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련에서 쓰지도 못할 구식 무기를 현금대신 받았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들 중에 이 제안을 심사숙고할 안목이 있는 분들이 있어서 이를 받아들였다면 지금 우리는 원유를 수입 할 필요도 없고, 그곳에서 무진장 생산되는 수산물(水産物)과 목재(木材)도 모두 우리 것이 되어 대한민국은 이들을 쓰고 남아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을 것이며 이를 계기로 굶어 죽어가고 있는 북한의 노동력까지 이용했으면 지금 쯤 남북이 통일도 되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기회가 온 것이 겨우 20년 정도 밖에 안 되었습니다. 북한의 지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태극기를 걸고 집무했던 김일성이 한반도를 적화하려는 야욕을 버리고 한반도를 대한민국으로 남게 할 애국심이 있었다면 남과 북이 갈라지지 않았을 것이며, 저도 감옥에 갈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김정일도 자신의 영화만을 위해 국민들을 세뇌 시키고 핵무기만이 북한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렸다면 지금쯤 한반도는 세계가 부러워 할 평화스러운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5.16 군사혁명이 무기를 잡고 있던 군인들의 군사구데타냐 아니면 굶어 죽어가고 있는 국민들을 살리려고 일어난 혁명이냐를 놓고 왈가왈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정부에서는 과거사를 바로 잡겠다고 생사람을 친일파로 몰아넣어 후손들의 앞길을 막았으며, 우리 대한민국에 맞게 집필된 국가 교과서를 놔두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며 백성의 배고픔도 무시하는 북한의 이념을 교과서에 삽입해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국가 교과서를 집필 했던 과거 학자들을 친일파로 몰고 있으니 오호통재(嗚呼痛哉)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세계의 경제대국이고 민주주의의 선두주자인 미국을 보십시오. 그들이 이와 같은 거대한 나라가 되기 위해 과거에 어떤 지도자가 있었는가를 보십시오. 모두가 자신의 이익보다 국가를 위해 생명을 내어 놓고 국가와 민주주의를 지켜냈으며 대통령 주위에서 일하는 참모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많은 예가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큰 주(州)인 알라스카는 1867년 미국정부가 제정 러시아에게 720만 달러를 주고 산 땅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강남의 아파트 3채 정도를 살 돈이었습니다. 그러나 145년 전 이것도 당시 미국으로서는 벅찬 돈이었을 것입니다. 이 매입을 주도한 사람이 William Seward 당시 국무장관이었습니다. 그때 미 의회와 언론은 이 거래를 맹비난 했으나 당시 17대 대통령인 Andrew Johnson은 그를 믿었던 것입니다.

Seward는 Lincoln이 16대 대통령이 되면서 국무장관으로 임명되었는데 Lincoln이 암살당한 후 Andrew Johnson과 대통령 경선을 하다가 패한 후 그의 정치적 라이벌인 Johnson을 위해 지원유세에 열성적으로 나섰던 관계로 Johnson도 그를 다시 국무장관으로 임용해 두 대통령과 함께 임기를 마친 사람입니다. 보십시오. 지금 Alaska는 미국의 군사적 요지일 뿐 아니라 석유를 비롯한 지하자원과 수산물 그리고 목재 등 여러 가지 보물이 무진장 저장된 보고이며 관광지입니다.

그리고, 4년 전 민주당 초선 상원의원이었던 Barak Obama가 Hillery Clinton 상원의원과 경선을 했는데 Obama가 승리를 해서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된 후 Clinton의원도 Obama후보를 위해 지원유세에 합류했으며, Obama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Hillery Clinton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했는데 그녀는 경선의 라이벌이었던 Obama의 제안을 수락하고, 미국의 국무장관으로서 동분서주하면서 가장 많은 나라를 방문한 최초 국무장관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체면보다 나라를 위하는 일이 그들의 우선순위였습니다. 이것이 미국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며 비전을 가진 사람들의 구심력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차기 대통령이 되겠다고 우후죽순처럼 머리를 내 놓은 상태에서 대통령선거일은 닥아 오는데 저는 초조해 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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