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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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선거일은 여러분들의 운명과 나라의 명운을 결정짓는 날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2-12-20

이 글을 받으시는 날이면 한국의 대통령이 결정되는 날이 되겠습니다. 한국은 선거 때문에 하루 더 쉬는 날이 있어서 좋겠습니다만 우리 다 함께 조국의 장래를 위해 이날만큼은 놀러갈 계획 세우시지 말고 투표장에 먼저 나가 투표를 하시고 그 결과에도 관심을 가지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금년부터 해외에 사는 동포유권자들도 총선과 대선에 투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대통령투표에는 특별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곳 유권자들의 70% 이상이 투표에 참여 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누가 되던지 해외 동포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우리조국의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해외동포들의 위상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기왕이면 평화적이고 희망이 있는 나라의 동포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 북한정권은 남침도발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수령이시여, 명령만 내리소서.’라고 북한군을 세뇌시키면서 훈련시키고 있는데도 남한이 더 많은 원조를 해서 한반도평화를 유지하자는 야당후보의 공약을 들으면서 이 한반도평화가 과연 진짜 평화가 될 것인가 두렵기만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바와 같이 이런 식의 평화를 유지하려면 밑 빠진 물독에 물붓기일 것이며 이는 진짜 평화가 아니고 평화라는 미명하에 진행되는 조공(朝貢)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북한의 속국이 아닙니다. 가끔 마주하는 YouTube에서 북한군인들의 쥐새끼 이명박을 타도하자는 함성과 북한고위층의 충성맹세를 들으면 소름이 끼칩니다. 어떻게 같은 핏줄이라고 ‘우리끼리’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대통령에 대해서 예우(禮遇)는커녕 인간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을 서슴없이 말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나라에 우리가 도움을 줄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백만이 넘는 군사를 유지하면서 주민을 굶기고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로 우리에게 공포를 주는 집단에게 무조건 원조를 하자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최근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을 방부처리 하면서 유리관에 보관하는 비용이 엄청나다고 했으며 이번에는 김정일 생전에 애용하던 요트를 그 시체 옆으로 운반하여 보관하는데 많은 돈이 들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들이지 않기 때문에 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무기와 마약 같은 것을 불법으로 팔아 선군정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김일성 김정일 우상숭배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용을 간접적이지만 우리 남한이 자진해서 일부라도 책임져야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이번 후보들이 약속한 복지정책만 보아도 이것들을 이행하려면 엄청난 재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밑 빠진 물독과 같은 북한정권과 이 재원을 함께 나누겠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남한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으며 한반도 통일을 더욱 지연 시킬 뿐입니다. 물론 그곳에 살면서 끼니를 걱정하고 인권이 유린되는 일반 주민들을 잊자는 말은 아닙니다. 이들에게 배고픔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손을 뻗치려고 해도 북한 정부의 개입으로 그들에게 자유롭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북한정부는 열약한 아프리카와 남미국가들의 정부보다 비인간적입니다. 이들 나라에서는 타국에서 오는 비정부기관의 도움에는 정부가 관여하지 않고 허락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혹 허용한다 해도 이들에게 수행원이 따라 붙는데 감시가 그들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천안함 폭침을 지휘한 사람이 북한의 국방장관이 되고 천안함을 향해 어뢰를 발사한 장병들이 영웅호칭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천안함은 폭침이 아니고 침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어떻게 우리나라를 위해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은 국민의 복지에도 중점을 두어야하지만 어려운 세계경제에서도 경제성장을 도출하여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복지를 우선으로 하다가 비참하게 된 나라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자주 듣고 있습니다. 왜 그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전락되었는지도 똑바로 볼 수 있는 분별력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비전을 후보들로부터 들어보지 못하고 기표소를 향해야하는 불행한 국민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정말로 3류 정치인가요. 선진국이라고 자찬(自讚)하는 우리 대한민국에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전기가 끊기자 촛불을 키고 자다가 불에 타 죽은 가족이 나오고 월세를 못내 모녀가 자살하는 이런 나라, 북한을 숭배하는 사람들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되는 나라, 부정한 검사, 부정한 경찰관이 국가의 녹을 받을 수 있는 나라, 술 소비가 가장 많고 술에 취한 범행은 용서되는 나라, 이러한 불행들을 청산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2012년 12월 19일은 대선후보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날이 아니며 우리들의 운명을 우리들이 결정짓는 날입니다. 우리민족의 명운(命運)이 걸린 날입니다. 이 중요한 날에 놀러나가지 말고 귀중한 한 표를 통찰력 있게(shrewdly) 행사할 수 있는 날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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