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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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건을 직접 접수했던 공군 암호병였습니다. 1탄

작성자 : bosintang /

작성일 : 2004-02-03

저는 1996년경에 OO공군부대에서 암호병으로 군복무 중였습니다.
어느날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갑자기 지통실에서 급히 연락이
왔었어요. 급한 암호문이 도착했다고 빨리 암호문을 풀어서
보고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죠.
요즘 군대는 통신장비가 워낙 좋아져서, 암호문은 잘 사용되지 않고, 더군다나 밤에는 암호문이 오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암호문의 수신 시간을 대략 기억합니다.

암호문을 풀고 있는데, 송신이 "FBI"라고 해독되는거예요.
저는 잠결에 잘못 해독한 줄 알고, 여러번 해독했는데, FBI가
맞더라구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모두 해독하고, 보고를 드렸죠.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어요. 김채곤 선생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암호문 그대로 믿었죠.

그 암호문을 접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신문에 본 사건이 크게
나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때 신문을 꼼꼼이 읽고, 소름이 돋졌어요. 김채곤선생님이 한국에 이용만 당하셨다는 것을 알고는
울화통이 터졌죠.

그때부터 군 복무를 마치고, 1998년 대학교에 복학해서도 본 사건의 신문 기사를 빠짐없이 스크랩하고, 사건의 경위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일정한 형식이 갖춰진 후원회가 없었죠.

제가 알기로는 김채곤 선생님의 자녀분 중에 한분이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 당시에는 국회의원 몇명이 뜻을 모와서 서명 운동을 하는게 고작이였죠.

== 너무 길어서 1, 2탄으로 나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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