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공지사항
	회원게시판
	후원하기
	로버트 김 후원회
	- 후원회 출범
	- 후원회 구성
	- 후원회 정관
	- 회장인사말
	- 가족대표 인사말
	후원회 발자취
	- 구명위원회
	- 석방위원회
	- 범국민지원센터

회원게시판

Home > 회원광장 > 회원게시판

본 사건을 직접 접수했던 공군 암호병였습니다. 2탄

작성자 : bosintang /

작성일 : 2004-02-03

그 당시 본 사건을 아는 국민들은 별루 없었어요. 관심도 없었죠. 저 역시 그런 군대시절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지금 여기에 가입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무튼 본 사건을 얼렁뚱땅 넘기려는 한국 정부를 보고 너무 우울했어요. 또한 미국에 그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는 한국정부가 너무 답답했으며, 또 다시 약소국의 비애를 느끼면서 본 사건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저 또한 할 수 있는게 없구나하는 큰 실망에 더 이상 본 사건에 대한 정보를 구하지 않고, 잊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렇게 잊어가고 있었는데, 제가 "언론매체 어쩌구"하는 교양과목을 수강하게 되었어요. 강사님이 참 좋으셨는데, 매주 강의 시작전에 몇명씩 그 당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을 간략히 정리해서 발표를 하면 점수를 많이 준다고 하셨죠. (그 당시 최대 이슈는 아나운서 백지연의 친자 확인 사건였죠. 아마)

저는 갑자기 이거다 하고 생각했어요. 점수를 떠나서 본 사건을 정리해서 발표하자, 단 한명에게라도 전파하면 난 성공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정성껏 모았던 신문기사들을 정리해서 발표했죠.

뭐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은 별루 없었지만, 저는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저도 뭔가 본 사건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데 한몫을 한것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죠.
발표가 끝나고, 강사님이 칭찬도 해주셨어요. ^^

저는 2002년에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취업 등, 소위 사회생활에 치여서 몇년간 본 사건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오늘 가수 이수영씨가 김채곤 선생님께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놀랬어요.
제가 알기로는 연예인 중에 이런 일은 없는걸로 기억하거든요.
너무 기특했어요. 저두 약소하지만 후원금을 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혹시나 관련 사이트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서 검색했드니, 정말 여기 사이트가 있더군요.

약소하지만, 후원금만 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긴 장문을 올렸습니다.

김채곤 선생님의 현재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하루 빨리 길고, 슬펐든 캄캄한 터널에서 나오셨다는 기사를 읽고 싶습니다.

여기 모든 회원님들 본 사건의 진실을 주위 많은 분들에게 많이 많이 알려주시길 부탁하며, 그럼 안녕히계세요.

이전 : 본 사건을 직접 접수했던 공군 암...	bosintang
다음 : 진정한 애국자.	sp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