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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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 - 미 하원의장에게 보내는 서신 - 로버트김 부친 장례식 참석 요청

작성자 : minsu75 /

작성일 : 2004-02-16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보고 국회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원문이 있길래 올려 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로버트 김선생님의 조속한 석방을 모두들 기원합시다.

- 국회의장이 미하원의장에게 보낸 서신 원문-

존경하는 헤스터트 의장님,

작년 4월 역사적인 링컨룸에서 의장님을 만나뵙고, 한․미 양국간 우호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국회는 어제 이라크추가파병동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이라크에서의 인권과 민주주의 건설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하여 한․미 우호동맹관계가 재확인되고 더욱 강화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오늘 한․미 우호동맹관계 강화를 위한 또 하나의 계기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 이 서신을 드립니다.

어제 2월 13일 본인이 의장으로 있는 우리나라 국회의 전의원이었던 김상용 선생이 작고하셨습니다. 그런데 김상영 전의원의 아들「로버트 김」이 현재 미국 앨랜우드 연방교도소에 '96년 9월부터 7년 5개월간 복역 중에 있습니다. 그는 출소 5개월을 앞둔 현 시점에서 아버지의 서거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본인은 「로버트 김」이 부친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인도적인 배려를 해 주실 것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한 일이며, 특히 한국에서는 매우 중요한 자식의 도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김」은 이미 7년5개월간 성실히 복역한 점을 고려하여, 동인이 부친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선처해 주신다면, 양국 우호 동맹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의장님께 청원을 드리는 바입니다.

이 기회를 빌어 의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2004. 2. 14

대한민국 국회의장 박 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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