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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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김에게 금주의 인물상 후보에...

작성자 : kjj117 /

작성일 : 2004-02-23

문화일보에선 토요일마다 금주의 인물을 선정한다.
저번 주 로버트 김 선생님이 최종후보에 올랐다고 하는데...과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난 한주간 로버트 김 부친상을 통하여 많은 것들이 드러났다.

하나는 로버트 김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다는 점
(물론 이승연씨 사건이 워낙 비중이 커서 그 중요성보다 덜 크게 다루어졌지만..)

또 하나는 남북문제를 주요 초점으로 다룬 실미도,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 영화가 관심을 모으면서 한미관계와 남북문제가 복합된 '로버트 김'사건도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는 것이다.

로버트 김 사건, 로버트 김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정말 다행이 아닐수 없다.
허나, 언론이란 쉽게 달아오르고 쉽게 식어버리는 끓는 남비와도 같아서 로버트 김에게 헛된 희망만을 주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글의 내용을 보면,
"로버트김이 조국을 위해 간첩혐의를 받으며 미국이라는 거대한 권력과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도 정작 정부는 나 몰라라 하고 있어 구명작업에 대한 시스템화를 촉구하자는 의견 이 설득력을 얻었다." 라는 내용을 보면
언론에서도 확실히 로버트 김 사건에 대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 현실성에 대해서는 그들 역시확신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역력하다...

말보다는 행동이 앞선 후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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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인물>‘옥중 부친상’로버트 김 최종후보에

(::어떻게 선정했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영화산업만큼은 중흥기를 맞은 한주였다. 영화 ‘실미도’가 사상 처음으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고, ‘태극기 휘날리며’는 개봉 13일만에 관 객 500만명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배경 으로 2월 셋째주 금주의 인물을 뽑는 편집회의에 먼저 추천된 ?캤릿?실미도 제작진과 출연진. 이들을 한데 묶어 격려하자는 것 . 그러나 강우석 감독이 1월 첫째주 금주의 인물로 이미 소개됐 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화와 관련돼 추천된 또 한사람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 그의 영화가 5억원 이하의 적은 제작비로 예술성이 높은 작품을 선보여 세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추천사유였다.

이어 거론된 후보는 안병영 교육부총리. 24시간 TV 수능 강의 실 시를 골자로 하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발표로 사교육비 경감은 물 론 붕괴위기에 처한 공교육 살리기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면 서 자연스럽게 부각됐다.

대구 지하철 참사 1주년을 맞아 지난해 사고 후 참사의 아픔을 되새기고 사회안전망 확충문제를 제기하며 대구에서 서울까지 도 보행진을 한 ‘피해자가족’도 물망에 올랐다.

또 주목을 받은 후보는 로버트김. 부친의 별세로 부친과의 만남 이라는 생애 마지막 소원을 이루지 못한채 통한의 눈물을 흘려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들 두 부자의 사연은 우리 현대사가 낳은 또하나의 비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고려대학교 근처에서 ‘영철스트리트버거’라는 햄버거 노점상을 하고 있는 이영철씨도 3년 동안 1000원짜리 햄버거를 판 수익금을 고려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는 점에서 추천됐다. 또 위안부 누드 파문과 관련하여 한주 내내 화제의 인물이 됐던 이승연씨도 포함됐다.

독자들이 e메일(editor@munhwa.co.kr)로 추천한 후보 중에서는 졸업시즌을 맞아 여러 사연을 간직한 졸업생들이 언론에 소개되 면서 단국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은 김기일씨가 눈에 띄었다.

그가 80세의 고령이라는 점과 노인문제가 풀기 어려운 국가적 과 제인 현실에서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끝없는 학구열’을 보여 줬다는 것이다.

이들 후보 가운데 로버트김과 김기덕 감독이 최종후보로 남았다

토론에서 로버트김이 조국을 위해 간첩혐의를 받으며 미국이라는 거대한 권력과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도 정작 정부는 나 몰라라 하고 있어 구명작업에 대한 시스템화를 촉구하자는 의견 이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실미도의 대박에 따른 한국영화의 양적 성장에 이어 김 감독의 수상소식은 질적 성장도 동시에 입증하는 쾌거로 세계영 화계로부터 평가를 받았다는 점. 또한 그가 한국영화계의 독과점 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문제 제기를 했다는 점에서 좀더 많은 의 견이 모아져 그를 금주의 인물로 최종 선택했다.

박현수 조사팀장 phs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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