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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해 봅시다.
작성자 : pulchi / 작성일 : 2004-08-25
로버트김은 모국인 대한민국을 사랑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는 미국시민이면서 미국을 배신했다.
로버트김의 행동은 우리에게는 고마울수 있지만,
미국에는 괘심한짓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는 미국을 우방이자 맹방으로 믿는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를 식민지 취급하거나,
최소한우방이나 맹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조선일보등 보수 신문들은 미국을 우방이자 맹방이라고 떠든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런 우방이자 맹방에게 괘심한 짓을 한 로버트김을
돕자고 한다.
그리고 남의집 불구경하는듯한, 정부를 싸잡아 비난한다.

우리는 간첩을 아주 나쁘게 생각하는 버릇이 반공 이데올로기로 인해
단단히 박혀 있다.
로버트김의 행동이 어떠한 이유를 붙이더라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배신의 행위임에는 틀미없고, 응징받아야할 행위임에는
이론이 있을수 없을 것이다. 그걸 비판 할수도 없다.
그리고, 우리 정부가 나서서 그를 도와 준다?
그건 결국 무슨 말인가? 미국의 간첩을 한국정부는 도와주고
조장한다는 말이 아닌가?

정말 가치관의 혼돈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로버트김의 행동을 이해 못할바 아니고,
그의 모국을 향한 애정을 깊이 동감 할수는 있다고 하나,
현실적으로 그의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시민이다.
그렇다면 그의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하는게 응당 바른 처사가 아니었을까?

모르겠다. 그의 첩보가 아니었다면 우리나라가 결단나는 첩보였다면
그것은 미국에는 어떨런지 몰라도 그의 행위에 대해 우리는 정말로 감사하고,
그의 동기와 행위를 높이 살수 있겠지만, 과연 그의 첩보 행위들이
그 정도로 소중한 정보였을까?

로버트김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행위의 가치여부를 떠나, 그의 모국을 위한 행동을
고맙게 생각하고, 그로 인해 피해를 본 그를 돕고자 하는 순수한 인간애에는
적극 동감한다.

그러나, 그를 무슨 대단한 애국자인듯,
그리고 남몰라라 하는 정부를 매도하는, 그런 정치적으로 해석할 일은 분명히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역지사지의 생각이 좁은듯 하다.
만약 우리나라의 국민으로 귀화한 미국인이 미국을 위해
우리의 정보를 미국으로 빼돌렸는데,
미국정부가 그를 풀어줘라 어쩌라 간섭한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생각할것인가?

나는 바라고 싶다. 이번 로버트 김 사건도 좀 더 냉철하게 봐야 하고
냉철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본다.
로버트김을 무슨 대단한 애국자인듯
그리고 그것에 대해 나몰라라 하는 정부를 대놓고 욕하는 정치적
해석을 하는한 로버트김은 또하나의 수구냉전과 극우보수 국수주의의
희생자밖에 안될것이다.

나는 로버트김의 인간적인 고뇌와 그의 순수한 감정과 순수한 행위에
인간적으로 동감하며, 그의 삶이 더 복되고 행복해지길 기원한다.
그러나, 그에 비례해 그의 행위가 필요 이상으로 미화되고,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말기를 기원한다.
그것만이 진정 그의 애국적인(?)행동이 정당한 값을 보상 받는 길이 될것이다.

조용한 후원, 순수한 후원이 되기를 기원하며....
로버트김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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