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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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700 ARS 모금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작성자 : 후원회 /

작성일 : 2004-07-20

드디어 700 ARS 모금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한 개인을 돕는 민간단체, 그래서 법인설립도, 비영리단체인가도 받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700 서비스 사용은 그 전례가 거의 없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7개월여에 걸친 후원회에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통신의 이해와 협조가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부도, 대기업도, 어떤 도움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 8년의 후원활동이 정작 로버트 김 개인을 위해서는 거의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한계상황에서 이뤄진 ARS 사용 허가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효과있는 모금활동을 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수재민을 돕던 ARS 번호로 한 개인을 도울 수도 있다는 것은 발상의 전환이면서 한국통신의 결단입니다.

워낙 어려운 일이다 보니 후원회는 때로는 무리하게 요구도 하고, 투정도 부렸는데,
한국통신 담당자들은 짜증내지 않고, 필요한 절차와 방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기부금품 모집허가, 비영리법인에 준하는 사업자 등록도 그 과정에서 받게 되었습니다.
좋은 취지로 진행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담당자들에게는 불편과 부담을 많이 주었습니다.
로버트 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제해결의지에 공감해준 덕분에 이런 결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기부금품모집허가를 받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한승주 주미대사님, 그리고 행자부 이모 사무관, 정통부 김모 과장, 강남 세무서 담당자, 한국통신 실무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 늘 기억하며,
로버트 김 돕기에 최선을 다해서 아름다운 선례를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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