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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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만한 세상!

작성자 : tina2me /

작성일 : 2004-07-21

보리소년이자 열혈남아 '양 병철'님!
보내주신 '하루일기' 잘 보았습니다.

비록 현장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그곳의 열기와 땀냄새가 물씬나는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한가지 아쉬움은 저도 참석할려고 '점심주냐'고 서간사한테 물었더니
점심은 따로 없다해서 안갔는데 감사님과 회장님께서 그냥 밥도 아니고
'돌솥밥' 씩이나.... ㅎㅎㅎ 농담이에요.

젊은분이 그토록이나 '관상'을 잘 보실지....

그렇죠!
아름답고, 정의롭고, 가치로운 일이 무엇인가를 찾으려고도,
또 알려줘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는 세상이 바로 지금의 우리들의 현주소 일겁니다.

그러나 그들만 탓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만들었고
어쩌면 우리 이웃들이 아니 바로 내 자신이 그들을 그렇게 비정하도록
삭막하게 살아가도록 내몰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근본자체가 싸가지가 없어서 인간이 살아가는에 있어 가장 소중한
'도리'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할수만 있다면 세탁기에 넣어 깔끔하게 탈수까지
해서 다시 세상에 내어놓고 싶은 부류들도 있지만....

그들이 얼마나 이세상을 혼탁하게 하고, 서로가 서로를 못 믿게 하고
'사람' 을 얼마나 함부로 하는지 생각해 보면 자다가도 피가 거꾸로 솟아
벌떡 일어날 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이 아직 돌아가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름다움' 이 살아있는곳이있다는것은 , 아직
'사람냄새 '풀풀 나는 여러분들같은 분들이 곳곳에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런지요.

어찌 사람으로서 '발찌'를 찬다니요.

영화에서나 본것을 내 조국 내 사람이 직접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러나!
지난 아픔에 고통에 분노하는데 쏟아야할 힘들은 더욱 꽁꽁 묶어 아껴 놓았다가
'자유인' 이 되었을때
그때 또 다른 기쁨과 희열을 우린 서로서로 나누어 가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이 세상도 꽤 괜찮은 세상일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어제 무더위에 애쓰신 회장님, 감사님이하 회원님들.....
정말 고생많으셨고 애쓰셨습니다.

그토록이나 착한일을 하시는데 하느님께서 어찌...
분명 여러분들은 천국 가실것입니다.

회장님께서 많이 지쳐 보이신다구요.
그러면 안되지요.

회장님 !
보약될만한것 다 찾아 드시구요. 힘내세요.
언제나 저흰 회장님 편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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