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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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우리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8-09-03

우리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 올림픽사상 최다의 성과를 국민들과 해외 교포들에게 선사하고 국위를 선양한 선수와 임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 때문에 온 국민이 단합하게 되었으며 그 동안 만이라도 거리에 촛불이 사라져 더욱 감사합니다. 이번 계기를 시작으로 거리를 뒤 덥던 촛불시위는 사라지고 오직 "대~한민국"만 외치고 애국하는 사회가 오래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주에는 이웃을 도와줌으로서 하늘도 도와 아름다운 일이 생긴 실화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도와 준 사람이 교회목사이고 보니 종교적으로 부담이 가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목사가 아닌 우리들도 남을 도움으로서 하늘도 도와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고 평화스러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처음으로 뉴욕 부르클린 지역에 부임하는 젊은 미국 목사부부가 있었는데 그들이 그곳에 가보니 다 쓸어져가는 교회 건물이 그들을 맞이해 주고 있었습니다. 때는 10월이라 두 달 후에 돌아오는 성탄절을 기해 그들의 부임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열심히 그 건물을 수리 하고 그날을 꿈꾸면서 어려운 일도 감수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노력 한 결과 12월 18일이 되어서야 그들은 건물수리를 거의 끝내게 되었는데 그 다음날부터 엄청난 비가 이틀 동안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비가 그친 뒤 이 젊은 목사는 그가 손수 수리한 교회에 나가보았는데 이것이 웬 말입니까. 그가 가보니 지붕에서 빗물이 세어 강대상 뒤에 공 드려 세운 벽의 한 면이 많이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어쩔 줄을 모르고 우선 바닥에 무너져 내린 벽 조각을 쓸어내고 집으로 돌아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귀가(歸家) 중에 자선목적으로 열린 벼룩시장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십자가가 수놓아져 있는 크고 아름다운 수공 식탁보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는 그것으로 쓸려 내려간 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사들고 다시 교회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 날 밤부터 큰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이 목사는 일을 하다가 길 건너편에서 45분마다 지나가는 버스를 금방 놓치고 추운 밤에 눈을 맞으면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한 노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길을 건너가서 이 노인을 데리고 와서 교회 안에서 버스를 기다리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방금 사들고 온 식탁보를 벽에 걸고 있었는데 이 노파는 일하는 목사에게는 주의도 주지 않고 그 식탁보만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파는 그 식탁보가 걸려있는 쪽으로 걸어가자 그의 얼굴은 하얀 백지장 같이 변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파는 입을 열어 이 식탁보를 어디서 구입했는지 물어본 다음 식탁보 오른쪽 귀퉁이에 EBG라고 쓰여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EBG는 그 여인의 이름자(initial)였습니다. 35년 전 2차 세계대전이 발발(勃發)하기 전에 그가 오스트리아에서 남편과 함께 살 때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만든 식탁보를 이곳 미국에서 발견하게 된 것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목사에게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오스트리아에서 잘 살 고 있었는데 2차 대전이 발발하고 독일의 나치군이 쳐들어와 자기는 집에서 쫓겨나고 남편은 수용소로 끌려 간 후 서로의 소식이 끊어지고 말았다고 했습니다. 목사는 이 말을 듣고 이 식탁보를 그녀에게 돌려주려고 했으나 그녀는 그것을 교회에 그냥 두라고 사양했습니다. 그래서 이 목사는 그녀를 그녀가 살고 있는 뉴욕시 근교인 스태튼 아이랜드에 있는 아파트로 데려다 주었는데 이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예우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 식탁보 때문에 성탄절과 함께 그들의 부임예배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은혜롭게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때 예배가 끝 난 후에도 자리에 앉아있는 노인 남자 한분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목사가 그에게 왜 집에 가시지 않고 앉아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그는 벽에 걸려있는 식탁보를 어디에서 구했는지 묻고 2차 대전 전에 그가 오스트리아에서 살 때 자기 부인이 만든 식탁보와 똑 같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치들이 35년 전에 자기와 부인을 서로 갈라놓은 이야기를 목사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목사는 이 말을 듣고 그에게 어디 함께 갈 곳이 있다고 하면서 차를 타게 하고 그가 사흘 전에 갔던 그 노파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모시고 갔습니다. 이 날 그 목사를 비롯해 이 두 노부부는 크나큰 재회의 기쁨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우리는 목사는 아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도움을 남에게 베풀면 우리가 상상 할 수 없는 큰 행복이 그들에게 뿐 아니라 우리들 자신에게도 돌아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이야기는 실화이며 우리 주위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가지고 도움을 준다면 우리사회에는 아름다운 미소만 있고 시기와 질투 그리고 이기심은 이 사회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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