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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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현명한 리더십이 나라를 살립니다.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8-09-17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위기관리에 잘 대처하는 민족이었기 때문에 가난하고 불행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지금은 세계 경제대국들과 경쟁하면서 많이 발전하게 되어 이제는 한국을 벤치마킹(benchmarking)하는 나라들도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시대를 잘 이끌어 간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지도자가 부재(不在) 했을 때는 온 나라가 시간만 허비하고 백성들이 고통을 받았던 과거는 우리나라에 얼마든지 있었다는 것은 다 잘 알려진 일입니다.

이웃 나라 일본도 옛날에는 훌륭한 지도자의 부재로 한 국가가 여러 갈래로 흩어진 적이 있었지만, 리더십이 강한 지도자를 맞으면서 통일이 되고 세계의 문물을 빨리 받아들일 수 있어 우리나라보다 먼저 발전을 시작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세습으로 인한 왕과 안목(眼目)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보좌관들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고 세상을 모르고 지내다가 주변국의 침략을 당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물론 세종대왕 같은 지도력 있는 왕은 집현전에 현명한 학자들을 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글을 먼저 만들자는 미래지향적인 안목으로 국가를 다스리게 되어 우리 고유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되었지만, 조선왕조 500백 년 동안 현명하지 못한 왕들이 리더십이 부족해서 당파싸움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결국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 예속 당했던 일도 여러 번 있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우리의 역사입니다.

이처럼 세습으로 이어지는 정부는 과거나 지금이나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것은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통제된 미디어에서는 일반 북한사람들의 삶을 볼 수 없지만, 평양을 벗어난 외곽 도시에 사는 많은 국민들은 영양실조로 남한 사람들보다 성장 속도가 훨씬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도자의 리더십은 중요합니다. 리더십의 부재로 대한민국(大韓民國)이 세워지는 과정에서도 남북을 갈라놓게 되어 민족 살상을 초래한 한국전쟁도 있었고 경제적인 안목이 부족한 지도자 때문에 국가재정이 파탄되어 외부의 금융지원을 받아야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또 이념이 불확실한 지도자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가 다른 이념으로 바뀌어질 뻔한 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불행은 지도자의 리더십과 안목의 결여가 원인이었으며, 리더쉽과 안목이 있던 지도자는 재임기간 중 국민들 간에 불평도 있었지만, 훗날 역사가 인정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민족의 운명이 달라지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많은 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자의 역량은 지도자 자신이 가지고 있어야겠지만 지도자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충정(忠情)과 자신의 희생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장관으로 발탁되는 사람들은 보통 대기업의 CEO들이거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인데, 장관이 되면 그들의 월급은 엄청나게 적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이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긍지와 충정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면서 최선을 다해 충성을 합니다. 그리고 한번 장관으로 발탁되면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고 그들이 일하는 것을 지지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자진해서 사임을 하지 않는 이상 그들의 임기는 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우리나라의 장관들은 그들이 국가를 위해 소신을 펼치기도 전에 그 자리에서 떠나야 하는 예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물론 그들의 자질에도 문제가 있기도 했지만 대통령의 현명한 리더십이 있었다면 이러한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현재도 새 정부가 세워져 100일도 되기 전에 장관이 해임 당하는 예가 있습니다. 이것 모두가 지도자의 리더십과 그가 가지고 있는 혜안, 그리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의 안목도 문제였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너무나 관대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입법의 의도(意圖)가 희박해지고 국민들의 법 준수사상도 낮아져서 결국 나라의 미래가 혼돈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지도자는 현명한 리더십을 가지고 법을 집행해야 합니다. 법이 제대로 집행되면 사회도 질서가 잡히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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